생산성 연구소 10. 학습 시작 모델 3가지
나는 앞 선 글에서 학습에 대해 설명했다. 나는 학습을 하고 싶고,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배워야 할 지가 막막했다. 따라서 학습의 유형에 따른 학습 전략과 더 효율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는 모델을 세웠고, 그에 따른 전략을 수립하려 했다. 이번 글은 흩어져 있는 이론들을 정리하는 간략한 내용이다.
나는 학습 시작 유형에 따른 전략을 구분하여 3가지 모델을 만들었다. 이는 학습에 앞서 각자의 상황 때문에 시작이 망설여 질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1) 과목 지향 학습법
아직 딱히 원하거나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결과물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 경우에 과목 지향 학습법을 채택하면 좋다. 이 경우에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그리지 못하니 학습에 대한 동기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무 결과물이나 상상해도 효과는 그리 크지 못하다.
방법은 배우고 싶은 과목부터 정하고 그걸 통한 결과물을 상상하는 것이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말은 적어도 하나로 축약되진 못해도 배우고 싶은 분야, 종목, 과목이 있다는 뜻이다. 그럼 일단 그 분야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어라. 그리고 그 분야를 공부하면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을 찾아봐라.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선정하고, “이걸 배워서 이 결과물을 만들어야지”라 다짐하는 것이다.
2) 결과 지향 학습법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결과물이나, 만들고 싶은 이상적인 결과물은 있는데 어떤 분야를 공부해야 할 지 모른다면 결과 지향 학습법을 활용하면 된다. 결과 지향 학습법은 원하는 결과물을 먼저 떠올리고, 자료조사, 인터뷰, 생각 등을 통해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을 역추적한다. 예를들어 어떤 서비스를 런칭하고 싶다면 앱을 만들어야 하고, 앱을 만드려면 앱을 개발하는 툴을 익혀야 되고, 툴을 익히려면 코딩에 쓰이는 문장들을 알아야 하고, 코딩에 쓰이는 문장들을 알려면 어떤 문자가 해당 코딩에 쓰이는 지 알아야 한다. 이 과정을 따라가면 많은 문자 중에 내가 배워야 할 문자를 선정할 수 있다.
3) 문제해결 학습법
앞선 두 개의 모델은 기초부터 학습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만약 지금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는 문제해결 학습법이 효과적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한다. 프로젝트 성공은 해당 문제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가에 달렸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문제에 막히거나, 막막한 감정을 느낀다면 다음 과정을 따르자. 우선 내가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나의 목표, 진행 과정, 남은 기한 등등이다. 그 후에 지금 내가 뭐 때문에 막히는 지, 내가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기술해라. 그러면 각 문제마다 필요로 하는 역량들이 있을 것이다. 2번과 마찬가지로 그 역량을 갖추기 위해선 어떤 과정을 따라야 하는지 분석하고 일정에 맞게 학습 계획을 세우면 된다.
문제는 과정을 역추적하면서 복잡성의 증가로 목표 (문제해결)와 멀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해결 학습법의 원칙은 필요 역량과 학습 계획은 철저하게 “직면한 문제해결”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정보의 홍수에 빠져 다른 길로 새는 걸 주의해라. 이 경우 학습은 문제해결을 위한 최단거리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