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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공장

작성 2022.07.05분류 글주제 개인과 성장

어제 통화 중에 겸험과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론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통계, 수치, 숫자 등을 믿고 경험을 등한시 한다고 그는 말했다. 나는 이론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경험을 바탕으로한 나만의 이론을 창조하고 그 원칙을 바탕으로 행동한다. 이론이라는 것은 하나의 가설, 의견일 뿐이다. 정해진 단 하나의 정답은 알 수 없으며 언제라도 부정되고 깨질 수 있는 것이 이론이다. 수정 불가능한 이론은 그다지 실효성있는 이론은 아니다.

나는 이론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이론화 과정이다.

  1. 간접경험을 통한 인지
  2. 직접경험을 통한 이해
  3. 이론화를 통한 해석.

많은 이들이 1번 조차 넘기지 못 한다. 가장 하찮아 보이지만 실은 가장 기초적이고 또 매우 중요한 ‘인풋’이다. 3차산업에만 치중한 국가는 그 기반이 흔들린다. 인테리어에만 집중하고 기반을 다지지 않은 집은 위태롭다. 1번을 1차산업, 골조이다. 2번은 2차산업, 건축이고, 3번은 3차산업, 인테리어다. 물론 3차산업이 발전해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1차, 2차가 부실하다면?

일단 읽고, 보고, 들어야 인지가 생긴다. 인지가 있어야 이해를 할 수 있다. 1차 필터링이다.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내가 인지한 것만 이해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해된 것은 해석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이다. 우리의 인식은 역삼각형의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

이건 매우 어려운 개념이다. 일단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직접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이해를 못한다. 간접경험으로도 알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그건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다. 진짜 아는 것은 직접경험을 통해서 이해했을 때만 가능하다.

여기까진 순항 때 얘기했던 그대로다. 그때는 해석으로 어떻게 넘어가야 하는지, 해석과 이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몰랐다. 해석은 이론화된 이해를 바탕으로 그것과 다른 상황에서도 이론을 바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조차 하나의 이론이고 가설이다) 그리고 우리는 [해석공장]을 차렸다. 이 체계는 해석을 미친듯이 찍어낼 수 있다. 다만 요새는 인지로 들어오는 자원이 줄어들어 새로운 해석이 산출되는 것에 한계가 있긴하다.

하지만 이것은 실로 엄청난 체계임은 분명하다! 우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초기엔 많은 자본이 들지만 체계가 확립되면 한계비용이 거의 0에 수렴한다. 인지-이해-해석의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낸 것이다!!

이게 우리를 경제적인, 사회적인 성공으로 이끌어줄 지는 긴가민가하다. 하지만 확실한건 인격적인, 개인적인, 사상적인 성장을 폭발적으로 가능케하는 배양기를 개발해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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