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배신
노력은 성공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일까? 우리는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나를 성공으로 이끄는 노력과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 노력이 존재한다. 많이 노력한다고 반드시 성공이 보장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맹목적인 노력은 시야를 좁히고 뇌를 멈추게 만든다. 어느 것에 지나치게 몰입하다보면, 그것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그만큼 시간을 투자했으니 오히려 그 성과에 더 집착하게 되고, 성공은 더욱 멀어진다.
하지만 노력이 성공의 중요한 요건임은 분명하다. 단, 올바른 노력이여야 한다. 여기서 노력은 하루종일 그것만 붙잡고 앉아있는 끈기가 아니다. 시간만 많이 투자한다고 올바르게 노력한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이 부분이다. 단지 내가 그것에 많은 시간을 쏟고, 많이 했다는 것은 나늘 성공으로 이끌지 않는다. 노력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포기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꾸준함이 바로 노력이다. 하루에 단 1분이라도 꾸준하게 뭔가를 해왔다면 그건 분명 노력한 것이다. 만약 그 노력이 나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킨다면 그건 올바른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노력의 양면성은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려 하는 집요함으로 노력을 대할 경우 오히려 노력하지 않게 되는 역설이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시도조차 안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내 노력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고, 나에게 너무 과중한 노력이 필요하니 애초에 지속할 엄두가 안나는 것이다.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유지 할 수 있는 수준의 노력이여야 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남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하라는 말은 반대로 성공하지 못한 대부분의 대중들이 하는 것을 반대로 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요즘 시대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대학생활, 스펙, 취업, 회사 생활, 결혼 등등 모두가 아주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들이 노력한 만큼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떨까. 나는 집요함에 의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왜냐면 그게 정말 열심히 했다고 느껴지게 하니까. 그게 마음이 편하니까. 5시에 일어나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고 새벽이 되서야 잠에 들어야지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할 테니까. 물론 그렇게 사는 사람을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살고 싶은가하면 아니다. 오히려 노력하지 않으려는 자기합리화일까. 저렇게 해본 적도 있지만 지속하기가 정말 너무 힘들다. 잠을 줄일수록 깨어있는 시간의 밀도는 낮아지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다. 병에 걸렸을 때 더 많이 앓아야 항체가 잘 생성된다고 믿는 것과 같은 걸까? 실제론 무증상에 항체가 생기는 게 가장 좋은 것일 텐데..
꾸준하고 싶다. 혹자는 60일만 하면 습관이 되고, 꾸준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 글을 쓰는 것도 어느정도 꾸준함에 영역에 들어온 것 같다. 이것 외에도 여러 루틴이 있는데, 중간중간에 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단하거나, 빼먹는 것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너무 자책하지 말자.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끝난게 아니다. 언제든지 다시 시작 할 수 있다. 2주 정도 달리기를 못 했는데, 내일은 꼭 하고 싶다. 영어 단어도 요즘 잘 못보고 있는데, 다시 집중해서 보고싶다. 난 올바른 노력을 하고 있다. 노력은 꾸준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