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바라본 미래
예술은 미래지향적이기에 혁신을 추구한다. 따라서 예술가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위해 분투한다. 이로써 사회가 아직 가지 않은 길을 예술은 미리 가보게 된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남긴 혁명적인 시도는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혹은 후세에 의해 인정받는다. 물론 이러한 시도는 모든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여러 갈래 혁명 중 사회가 선택한 단 하나의 길을 골랐던 예술만이 위대함이 되고, 선택 받지 못 한 시도들은 싸늘한 시선이 되어 묻힌다.
길을 잘못 든 예술가에겐 비극적이게도, 예술적 성공은 운에 달렸다. 무수히 많은 비주류에서의 혁신적인 시도는 이내 단 하나의 주류가 된다. 예술과 사회는 변화의 갈등을 겪은 후 동질화되며, 신생 예술가들은 또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이는 인류의 역사에서 수없이 반복되었다. 그 예술이 사회를 변화시켰다기보단, 사회가 선택한 미래와 그 예술의 길이 우연히 같았을 뿐이다.
그러나 예술가의 입장이 아닌 대중의 입장으로 관점을 확대해보면, 우리는 예술을 통해 사회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수많은 새로운 예술들 중 사회가 선택한 미래상을 제시한 예술이 인정받는다.’는 말은 ‘인정받은 예술은 사회를 선반영한 결과다.’로 치환될 수 있다. 현재 주류가 된 예술은 우리 사회가 택한 미래상이다.
예를 들면, 기계와 차별화된 인간의 능력을 보여주는 인상주의 이후 개인의 개성과 독창성을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의 출현, 형식과 내용의 분리한 포스트모던 아트 이후 형태보다 질을 따지는 서비스의 등장이 있다. 더욱이 예술에 먼저 접목된 NFT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회 전반에 적용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면 현재 주류 예술이 어느 방향을 바라보는 지를 파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