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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진중문고)

작성 2023.02.10분류 독서주제 G. 문학·에세이·기록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진중문고)
저자
알랭드보통
읽은 날
2023.02.10

출판사: 청미래 · 추가 개념: 사랑의 시작, 이상화의 원인, 쉬운 남자, 친구와 연인, 성숙한 연애

키워드

  • 사랑의 시작
  • 이상화의 원인
  • 쉬운 남자
  • 친구와 연인
  • 성숙한 연애

인용구

내용

  • 사랑의 시작 “그녀가 문장을 끝맺는 법이 없다는 것이, 약간 불안해 하는 것이… 너무나 어색해 보였지만 그래도 그녀는 사랑스러웠다. 나는 순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이상화에 빠져들고 말았다.” 사랑의 시작은 운명론이라는 미신과 이상화의 결과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허무맹랑한가. 사소한 모든 것에 의미를 붙여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작위적인 상황을 가정하고, 마조히즘적 자기비하로 상대를 이상화하는 것.

  • 이상화의 원인 상대를 자신과 비교하며 스스로는 용남하지 못하지만 상대는 끊임없이 이상화한다. 우리는 무엇때문에 상대를 이상화할까? 아마도 두려움과 공포일 것이다. 미완의 존재라는 존재적 고통, 그리고 상대가 자신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란 낭만적 희망이 바로 이상화의 원인이다. 우리는 사랑을 시작할 때 “모든 것에서 의미를 읽어내는 낭만적 편집증 환자”가 된다.

  • 쉬운 남자 “난 9시에 전화를 걸기로 해서 9시에 전화하는 남자의 전화는 안 받아.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남자는 나를 계속 기다리게 하는 남자야. 9시 30분이 되면 나는 그 남자를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거든.” 주로 가정과 부모 문제에서 촉발된 마조히즘적 성향은 자신을 진정으로 아껴주는 이에겐 냉소를 보내고,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이에게 애정을 갈구한다. 어쩌면 이는 여성의 본능일지도 모르겠다. 여성의 하이퍼가미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남자를 고평가하게 하는 것일까? 원인이야 어찌됐건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상대가 나를 쉽게 허락해주었을 때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그건 상대가 충동적이고 감정에 지배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즉, 경험과 총명함이 부재한 사람이다. 나라는 불온전하고 부족한 사람을 이상화하고 자신을 낮춘다는 점에서 그 역시 불안정한 정신의 소유자다. ‘나는 착한사람이 아니다. 상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라며 상대의 안목에 대한 의심이 싹트게 된다. 나아가 상대가 개방적이고 헤픈 여자이거나 나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상대에게 쉽게 몸과 마음을 허락하지 마라. 만약 상대가 그런다면 진지하게 여기진 마라.

  • 친구와 연인 “클로이와 나는 친구들에게라면 절대 우리에게 서로 그러는 것처럼 잔인하게 굴지 않을 사람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친밀함을 일종의 소유권이나 허가증으로 여겼다.” 친구와 연인에게 대하는 태도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친구와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한 다투지도 않고, 크게 실망하지도, 서운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연인에겐 낭만적인 무언가를 기대한다. 연인에게 있어선 무지하고, 위선적이며, 속물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 그것이 다툼의 원인이다. 서로 자신의 모든 것을 공개하길 원하지만, 서로 상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상대가 나를 있는 그대로, 나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해주길 바라는 낭만적 허상을 좇는다. 일종의 방어기제일지도 모르겠다. 남자든 여자든 성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 여자는 하이퍼가미로 최상의 짝을 찾고자 하고 남자는 다다익선 전략을 취한다. 여자는 남자를 물적대상화하고 그가 아닌 무엇으로 보기에 그의 자질을 테스트하려 한다. 남자는 이 때문에 로맨스라는 방어기제를 들이대는 것일지 모른다. 어쩌면 로맨스란 없는 걸까? 또한 연애는 친구처럼 해야 하는 걸까? 나는 다정하고 낭만적인 사랑을 꿈꿨지만 그건 오히려 관계에 파국을 불러오곤 했다.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친구처럼 대해야 할 것 같다.

  • 성숙한 연애 “성숙이란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받을 만한 것들을 받을 만한 때에 주는 능력이다.” “또 자신에게 속하고 거기서 끝내야 할 감정과 나중에 나타난 죄없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촉발시킨 사람에게 즉시 표현해야 할 감정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엄한 데서 화풀이하는 경우는 아주 많다. 문제는 우리는 우리 감정의 원인을 똑바로 직시하지 못한다. 내적인 불만, 혹은 전혀 다른 상대에게서 생긴 불만을 연인에게 전가시키고 분노를 폭발시킬 대상으로 점찍는다. 문제는 우리는 성숙을 요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의 이런 미성숙함에 불이 지펴질 것이다. 성숙한 연애란 무엇일까? 서로에게 금지된 행위들을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 생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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