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식, 스타트업
나는 자의식이 너무 강하다. 거울 속에 보이는 나에게 지나치게 집착한다. 그래서 미련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내 의식 속에 나는 이런 모습이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교수의 말에 의하면 이건 현대인의 고질적인 문제라고도 한다. 나는 거울을 그만 들여다 봐야 한다.
나의 과잉된 자의식은 상당한 비효율성을 야기한다. 계속해서 나를 돌아보고 멈추게 만들며, 지금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게 만든다. 나는 “있어 보이는” 것에 집착한다. 허울과 허영. 가장 효과적인 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효율이라 하면 낭비를 줄이는 것이고, 낭비를 줄인다 하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것이다. 화려한 겉치레는 확실하게 불필요한 것이다.
스타트업을 하려고 했으면 진작에 대학에 들어가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다. 나는 왜 그렇게 스타트업을 동경하지? 애초에 스타트업이 뭔지도 모르면서. 막연하게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화려한 옷을 입고, 투자를 받고, 섹시한 삶을 사는 걸 꿈꾸는 게 아닌가.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게 지금 내 상황에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어쨌든 본질은 하나다. 스타트업이든, 1인 비즈니스든, 일반적인 중소기업이든. 만들어서 파는 것. “어떻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만 해결하면 된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효율적인 생산과 수익구조다. 그것은 다시 비용을 줄이는 것과 이윤을 창출하는 것으로 압축된다. 그 과정에서 화려하고 섹시한 것들을 하고 싶은 욕망을 외면하자. 그런 건 달리기를 하루도 하기 전에 30만원짜리 러닝화를 쇼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달리기의 근본은 좋은 신발이든, 일반적인 러닝화든, 슬리퍼든 중요하지 않고, 일단 나가서 뛰는 것이다.
내가 고민해야 할 것은
- 어떻게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 것인가?
- 낭비를 줄여 남는 시간에 어떻게 이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해라.
- 어떻게 사람들을 유입 시킬 것인가
- 어떻게 유입된 사람들을 유지할 것인가
-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수익 전략을 실행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