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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론 5 (외전): 천재와 창조

작성 2022.09.27분류 글주제 사회와 시장

비범인, 천재란 어떤 사람일까. 비범론에서 비범인이란 사회의 톱니바퀴에 끼지 않고 그 규칙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라 칭했다. 이들은 사회의 규칙(법이 아닌)을 어길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렇기에 이들은 자신의 천재성과 탁월함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한다. 그러나 비범인은 자유롭다고 볼 수만은 없다. 비범인은 범인의 풍요를 위해 사용되는 위인이다. (문명5에 나오는 - 사용하면 캐릭터가 소모되고 문명이 황금기를 맞이함)

볼테르는 ‘철학사전’에서 천재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천재(genie)라는 단어는 대단한 재능을 통틀어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이 개입된 재능을 지칭하는 듯하다…아무리 자기 분야에서 완벽한 예술가라도 창의성이, 독창적인 면이 전혀 없다면 결코 천재라는 명성을 얻지 못한다…체스의 최초 발명자보다 체스를 더 잘 두는 사람이 여럿 있을 수 있다…하지만 체스의 발명자는 천재였고, 그와 체스를 둬 이길 사람들은 천재가 아닐 수 있다”

천재는 창조성을 가진다. 천재는 창조해야 한다. 천재는 가장 뛰어난 성과나 능력을 보여준 이가 아니라 (그런 것들은 능숙함과 더 어울린다.) 기존의 규칙에서 벗어나 새로운 규칙은 고안한 사람이다.

이에 관해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천재의 4가지 면모를 이야기 한다.

  1. 규칙을 창조하는 능력

“천재란 어떤 특정한 규칙도 주어지지 않는 것을 만들어내는 ‘재능’이다. 즉 그것은 어떤 규칙에 따라서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한 숙련의 소질이 아니다.”

  1. 의미있는 생산물만이 천재의 소산이다.

천재의 결과물은 다른 작품의 탁월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1. 천재의 결과에 대해 어떻게 나왔는지 설명할 수 없고, 가르칠 수도 없다.

천재의 산물은 학문에 속하지 않고 가르쳐서 유사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없다. 천재는 자신이 어떻게 그렇게 하는 지 모른채 그냥 한다. 나무가 열매를 어떻게 맺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과실을 맺는 것처럼.

  1. 자연 속의 모든 것을 자신의 규칙에 따라 생산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천재는 자신만의 규칙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비범인은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은 믿음을 필요로하는 존재다. 아무 규칙에 제약받지 않음은 존재할 수 없다. 즉, 비범인은 무규칙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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