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mart 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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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뛰어난 수준

작성 2022.09.03분류 글주제 개인과 성장

이건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공차와 투썸에서 투잡을 뛰는 A씨의 사연이다. 그녀의 후배, 그러니까 나와 동갑인 24살 여성이 굉장히 유명한 뮤지컬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 상대역은 무려 박효신이다. 그녀는 24살에 뮤지컬 배우로서 창창대로를 탔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그 공연을 보고선 아는 교수님을 만났고, 그 교수님은 이번에 새로운 뮤지컬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 뮤지컬은 A씨가 떨어진 바로 그 뮤지컬이다.

그녀는 요새 의욕을 잃었다고 한다. 뮤지컬을 좋아하고, 계속 하고 싶으며,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불안과 의심을 떨칠 수 없었다. 자신의 재능은 그저 일반인 중 잘하는 수준에 그치며 이대로 성공할 수 있을 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종종 나중에 유명해져서 내 책에 대뮤지컬 배우 A와 같이 일했다고 써도 되냐고 묻는 장난을 하곤 했는데 그녀가 시무룩한 모습을 보니 동지애를 느꼈던 나로선 꽤나 신경이 쓰였다.

책을 읽던 중 다음에 나오는 내용을 보게 됐고, 보자마자 A씨가 생각나 보내줬다. 그녀는 큰 용기를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녀의 마음챙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고전적인 이론에선 성공의 첫 요소는 재능이고, 두번째는 동기다. 즉 재능이 동기를 앞선다. 따라서 수많은 관리자들은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 음악가, 학자, 화가, 작가 등을 발굴하기 위해선 해당 영역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사람을 찾아왔다.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찾고 동기를 부여해 재능을 꽃피우게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동기를 부여해도 그저그런 위치에 머무를 뿐이다.

그러나 레이먼드 카텔은 지능투자이론에서 이와 상반되는 이야기를 한다. 그는 흥미가 재능개발을 선행한다고 주장한다. 흥미란 특정 기술과 지식을 쌓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즉 내가 그 일을 좋아하고, 즐긴다면 그것에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재능이 개발된다. 이에 따르면 재능은 개발 가능한 무언가다.

심리학자 밴저민 블룸은 세계최고의 음악가, 과학자,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결과 스타 피아니스트들 중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들은 그냥 주변인들 중 조금 뛰어난 정도였고, 이들은 대체로 기버인 선생을 만나 해당 영역에 흥미가 생겨 그 덕에 꾸준히 재능을 개발할 수 있었다.

하버드의 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은 그의 실험에서 학생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믿기만 해도 실제로 더 성장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러한 자기충족적 예언, 즉, 피그말리온 효과는 믿음과 태도가 현실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이다. 기버인 선생은 학생의 잠재력을 믿고, 누구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잠재능력을 끄집어 내는 끈기와 인내, 끊임없는 격려를 보내주고, 학생은 그러한 넛지를 통해 실제로 성장한다.

나에대한 타인의 믿음과 태도가 나를 변화시키는 영향력이 된다. 남에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도 믿음과 태도로써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A는 말한다. “나는 어릴 때 나를 알아봐주고 내 재능을 개발해주는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어. 그래서 내가 이 모양이 된거야. 세상은 불공평해.”

B는 말한다. “나는 어릴 때 나를 알아봐주고 내 재능을 개발해주는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어. 하지만 괜찮아. 내가 나의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주어야겠다.”

1도의 마인드 차이가 그 간격을 얼마나 벌리는 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평안을 비는 기도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는 지혜”다. 어리석은 사람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하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지 못한다며 한탄한다.

하지만 현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불규칙하고, 우리의 인식에 의해 동전뒤집듯 쉽게 뒤집어 지는가. 나에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걸 믿고 단지 스스로에게 끈기와 인내, 격려를 보낸다면 반드시 성장한다. 내 인생에 훌륭한 선생이 없었다고 비관하지말고, 스스로가 스스로의 훌륭한 기버 선생이 되어라.

앞선 패배자 마인드 1 이후 여기서 패배자 마인드 2가 등장한다.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이렇게 된 건 어쩔 수 없었어. 나를 가르치려는 듯이 훈계하지마. 그냥 공감만 해줘!”

나는 아쉽게도 이들의 마인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미 나는 동전을 지폐로 바꿨기 때문이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때문에 자신의 한계를 제한하며, 자기라는 감옥에서 수감된 채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을까?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의문이 든다. “도대체 왜??”

나는 사람들에게 딱 한가지 마인드만 전해줄 수 있다면 주저없이 이로움 사고를 고를 것이다. 그냥 모든 걸 자기한테 이로운 쪽으로 결정하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마음을 챙길 것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발전 가능성을 믿으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에게 해로운 방향을 택한다. 아마 담배를 피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 난 담배에 중독된 적 없기에 왜 담배를 피는지는 모르겠다. 자기파괴에서 오는 어떤 짜릿한 쾌락이 있는 걸까? 중추신경을 망가뜨리는 도덕적 해이, 인지부조화 등이 인간의 생존에 유리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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