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게으름
(여기서 언급하는 내용은 순전히 나와 내 주변을 관찰하고 경험한 바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며 당연히 예외가 존재한다는 것,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저소득층에게는 특유의 게으름이 있다. 이건 절대 그들이 부지런히 일어나 새벽같이 일터에 나가 밤새도록 일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그들이 지닌건 게으른 행동이 아닌 게으름의 사고방식이다. 분명 이것은 그들의 탓이 아니며 그들이 게으르기 때문에 가난해진건지, 가난하기 떄문에 게을러진건지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내가 관찰하고 느낀바로는 그들은 분명 게으르다.
게으름을 잘 보여주는 예는 투자다. 저소득층은 투자에 게으르다. 투자와 소비를 구분하지 못한다. 내가 10만큼 투자하면 20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모른다. 그게 무지에 의한 것인지, 경험의 부재 때문인지, 인프라의 부족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현상이 존재한다. 그들은 투자에 쓰는 돈과 노력을 아까워한다. 그러니 현 상태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상황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그것을 모르고, 안다고 해도 시도할 엄두를 못 내며, 굳이 알아보려 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믿는 유일한 가치는 근면함이다. 하지만 알고 있지 않은가? 근면함은 현대사회에서 절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저소득층의 게으름을 알게 된 건 한 친구를 만나고 나서이다. 그와 나의 사고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입장에서 그는 부유층이다. 그는 자신이 중산층이라 말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는 부유하다. 그를 만나고 1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 그가 내게 말했다. “이래이래서 안된다고 말하는 것보다 이래이래한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 나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명해졌다. 현실직시와 포기가 깔려있던 나에겐 저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나는 그 말을 가슴깊이 새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 후로 저소득층과 부유층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는 내 가족과 주변인들을 관찰했다. 달랐다. 분명 뭔가 달랐다. 우리 가족에게 게으름이 보였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있다. 누구도 그들의 근면함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생각의 한계가 그들을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어릴 때 코끼리의 다리를 족쇄로 묶어 놓으면 성체가 되고 나서 족쇄를 풀어줘도 족쇄 범위 밖으로는 못 간다는 말을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내 발목을 보니 족쇄에 묶여있던 자국이 눈에 선명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들과 어울리라는 말은 이런 맥락에서 나왔을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사고 자체가 다르구나를 느꼈다.
이전 글에서 나는 돈과 행복의 관계를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인생에 가장 큰 가치 중 하나인 나에게 그것은 엄청나게 거대한 벽이다. 왜냐면 나는 나의 인생도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벽 앞에서 좌절하기 보단 어떻게하면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싶다. 다만 지금은 벽을 마주했을 때 압도되는 절망감을 잠깐 느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