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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 관한 고찰

작성 2022.05.22분류 글주제 개인과 성장

‘창의성은 다작의 결과다. 창의성은 천재성과 다르다. 정말 극소수의 탁월함을 제외한 성과는 능숙함의 결과다. 꾸준함이 성공을 불러온다.’

성과가 창출되는 원리에 대한 내 의견이다. 객관적인 지표나 근거는 분명 불충분했지만 알 수 있었다. 그냥 알 수 있다. 종종 그런 것들이 있다.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못하지만, 분명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밝혀진 것들. 흔히들 이를 ‘직관’이라 표현한다. 사상을 순간적으로 직감하는 것. 그것이 직관이다. 나는 나의 이론을 믿는다. 나는 직관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내가 강한 확신을 가졌던 것들은 대부분 사실로 증명되었다.

김경일 심리학 교수는 다음과 같은 실험결과에 대한 강연을 했다. “창의적인 사람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환경에 놓인 사람이 창의적인 결과를 생산한다.” 분명 천재성을 타고난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그러한 천재성들은 기준에서 지나치게 벗어나 무시되거나,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대게 보통 사람에게서 나온다. (범인과는 다른 개념)

여러 집단의 아이들에게 블럭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라는 과제를 내주는데, 과제를 말해주는 순서를 달리했다. 블럭으로 만드는 과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재료를 제공해준 집단과 일단 만들고 싶은 걸 아무거나 적어보라하고 나중에 재료를 주면 그걸 만들어보라고 한 집단의 창의성, 혁신성 등 수치가 현저히 다르게 나왔다. 후자 집단은 창의력 올림피아드의 그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환경이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큰 목표를 가진 사람은 큰 도구를 쓴다. 작은 목표를 가진 이는 작은 도구를 쓴다. 주사위 두개를 던져 그 합이 12와 2가 나올 확률은 갖지만 12가 나오려는 사람은 동작을 크게 던지고, 2가 나오려는 사람은 작게 던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작게 설정함으로써 우리의 한계를 설정한다. 평범해지려는 욕구 (남들과 어울리고 무리에 속하려는)가 우리의 잠재력을 갉아먹는다. 내 잠재력이 50인데 목표가 10이면 굳이 50까지 도달할 필요가 없다. 10이 목표니 10만큼만 가면 된다. 반대로 목표가 100이라면 100까지 도달하지 못해도 50까진 갈 수 있다.

“사람들은 대게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기보단 어쩌다 얻은 자리에서 잘해보려고 노력한다.” 누구나 어릴 땐 원대한 꿈을 꾼다. 대통령, 우주비행사, 아이돌, 축구선수 등. 하지만 성장하며 평범해지려는 욕구와 현실이라는 필터에 걸려져 점점 자신의 목표를 줄여나가고, 그것은 곧 나의 한계가 된다. 큰 꿈을 가진 자를 사회는 흔히 ‘철이 없다, 현실성이 없다, 멍청하다, 허무맹랑하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저항을 개인이 견디기란 매우 어렵기에 그도 사회의 압박에 맞춰 자신을 좁혀갈 것이다.

나는 계속 멍청이로 살고 싶다. 허무맹랑한 꿈을 꾸며 되지도 않을 현실성 없는 시도를 하는 철부지로 남고싶다. 우주에 닿으려는 이는 적어도 대기권은 가보지 않겠는가? 나는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다. 그리고 노벨문학상을 받을거라 확신한다. 노벨문학상에 닿기 위해 큰 도구를 사용할 것이다.

이 글에서 언급한 창의성에 관한 담론은 또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암시한다. 창의적이고 싶다면 창의적인 환경으로 들어가라. 세상이 내게 창의적인 과제를 주고, 창의성을 끌어올린 환경을 제공해 주길 넋놓고 기다리지 마라. 사람이 얼마나 주위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지 새삼 실감한다. 내 주위 사람을 발전적인 영향력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로 채워라.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들을 만나라고 했다.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고, 만나고, 교류해라. 내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들을 찾자. 인간이 환경에 지배받는다 하여 수동적인 존재라고 자포자기 하지 말자. 내 주변을 이루는 환경은 내가 만들 수 있다.

이는 문화자본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저소득층은 그들 계층에서 공유되는 일정한 양식의 사고방식이 있다. 예를 들면 게으름이 그것이다. 단순히 그들의 잘못이라 볼 수 없다. 그들의 만나는 사람들, 가족들, 환경들이 서로서로를 엮어서 그러한 사고의 틀을 벗어날 수 없게 제한한다. 그들은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에 시도조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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