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배운 점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 쳐 맞기 전까진…
저희 팀은 몇 주 전 부푼 꿈을 안고 뉴욕에 상륙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게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지난 몇 년간 그 어떤 계획보다 더 많은 성장을 선물했습니다.
- 틀린 결정이 느린 결정보다 낫다
한국에서라면 조금 더 준비했을 겁니다. 사전 미팅, 사전 수요조사, 네트워크 확보 등
하지만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는 오로지 감각과 자기 확신이 전부였습니다.
뉴욕에서의 경쟁자들이 엄청나게 뛰어난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훨씬 대범하게 움직였고, 더 빠르게 결단했습니다.
머뭇거린 시간만큼 기회를 놓치는 것입니다.
사실 일단 가자라는 결정이,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은 대부분 실행 가능한 과제였다
비자 문제, 갑작스런 법인카드 이슈, 숙소 결제가 안되는 문제 등 미국행이 좌절될 뻔한 일이 여럿 있었지만 방법은 어떻게든 찾으면 있었습니다.
제 신조인 “길을 모르면 찾으면 되고, 길이 없다면 만들면 된다.”를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 뉴욕에서 성공하려면 “우리만이 주는 가치”에 집착해야 한다.
2,000통 이상의 콜드메일을 보냈고, 20회 이상의 네트워킹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이야기하는 것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좋은 제품이 차고 넘치거든요)
그들에게 왜 지금 이걸 써야 하는지, 왜 다른 선택지가 아닌지, 왜 우리여야 하는지
이 세 가지에 답하지 못하면 아무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큰 “가짜 문 실험”
미국에서 두더지웍스팀은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병렬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AI SaaS, 컨설팅, 커뮤니티 제품, 오프라인 이벤트, 콘텐츠 퍼널, 마이크로 M&A를 통한 인수 실험 등
오늘 하루하루가 미래의 100억, 1000억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시장 규모는 사고방식의 프레임을 바꾼다
뉴욕에 와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세상에 돈 벌 기회가 너무 많다.”입니다.
한국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사업이 다 있고, 도저히 수익이 나올 것 같지 않은 아이디어들이 여기선 꽤 큰 스케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시장의 크기가 정말 많은 것을 좌우한다는 것을 느꼈고,
천장이 낮은 곳의 한계는 “상상력의 제한”이었습니다.